시가끼 시게마사 목사
Rev. Shigemasa Shigaki

순복음동경교회 담임목사
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사무총장
삿포로신학교 이사장

지금은 소천하셨지만 저와 일본선교의 길을 같이 한 전우인 순복음동경교회 강은순 권사님댁에서 여러 명의 성도님들과 모여 예배를 드린 것이 지금으로부터 48년전의 일입니다. 그리고 신주쿠구 요츠야에 처음 예배당을 세운 것이 46년전이 됩니다. 그 동안 많은 성도님들과 교역자분들의 기도와 눈물의 결정체로 일본 전국에 80개가 넘는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. 하나님께서 조용기목사님을 통해 주신 비전 “일본일천만구령”의 깃발 아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과 풀가스펠신학대학・대학원 졸업생들이 혼심을 다해 선교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도 주님의 은혜였습니다. 우리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의 크리스천들도 같은 비전을 향해 힘써 주시고 계십니다. 

동시에 이 48년간은 교민선교(한국인)와 원주민선교(일본인)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기간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. 한국 선교사님들은 일본선교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오지만,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교민중심의 선교를 하게 됩니다. 그래서 선교의 기본인 현지 언어를 습득하지 못하여 일본인 선교를 거의 체념해 버리는 것이 현실이며, 재정적인 면을 포함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. 그러던 중 성령님으로부터 강한 계시를 받아 2018년 9월 3일에 순복음동경교회 삿포로성전을 헌당하였는데 이 삿포로성전 설립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일본선교의 길을 연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. 그리고 3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2년 4월 개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.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삿포로신학교 창립은 과거 40여년간 흘린 선교사님들의 눈물과 땀의 결실입니다.

개교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힘이 되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특히 이 비전에 연결고리를 가르쳐 주신 조용기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.